시로 배우는 한국어

윤동주의 시를 눈으로 읽고 귀로 들으며 손으로 베껴 써 봅시다.

한국어능력 4급

내일은 없다
-어린 마음에 물은-
 
내일내일 하기에
물었더니
밤을 자고 동틀 때
내일이라고.
 
새날을 찾던 나는
잠을 자고 돌이켜 보니
그때는 내일이 아니라
오늘이더라.
 
무리여!
내일은 없나니

학습내용

행위의 원인과 결과

 

【AV었더니】 1인칭 주어의 행위가 원인이 되어 후행절의 2, 3인칭 행위가 생겼음을, 혹은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되었음을 회상하여 말할 때 쓴다.

 

이 시에서는 아이가 새로 배우는 단어 '내일'의 뜻을 알고 싶어서(내일 내일 하기에) 어른에게 질문을 했고 "밤을 자고 동틀 때가 내일"이라고 하는 대답을 듣는다. 현실에 대한 시인의 절망감이 3연과 제목에 잘 나타나 있다.

 

¶ 내일 내일 하기에 물었더니 밤을 자고 동틀 때 내일이라고/오랜만에 운동을 했더니 온몸이 쑤신다./친구에게 만나자고 전화했더니 집에서 쉬겠다고 했다.

 

★ 부제: 책, 논문, 문예 작품의 제목에 덧붙어 그것을 보충하는 제목을 가리킨다.

 

★ 이 시의 부제에 적힌 내용을 넣어서 제목을 새로 짓는다면 어떻게 고치면 좋을지 생각해 보자. 

 

이 글을 새롭게 바꿔 써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