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배우는 한국어

윤동주의 시를 눈으로 읽고 귀로 들으며 손으로 베껴 써 봅시다.

한국어능력 2급

식권
 
식권은 하루 세끼를 준다.
 
식모는 젊은 아이들에게
한때 흰 그릇 셋을 준다.
 
대동강 물로 끓인 국
평안도 쌀로 지은 밥
조선의 매운 고추장
 
식권은 우리 배를 부르게.

학습내용

재료

 

【N으로】 어떤 물건의 재료나 원료를 나타내는 격조사로서, ’ㄹ’로 끝나는 명사는 매개 모음 ‘으’를 쓰지 않는다. 

 

¶ 대동강 물로 끓인 국/평안도 쌀로 지은 밥/콩으로 메주를 쑤다/흙으로 그릇을 만들었다./얼음으로 빙수를 만든다.

 

★ 음보: 시의 운율을 만드는 기본 단위로서 한국의 전통 시조는 4음보, 근대 시에는 3음보가 많았다. 보통 한 단위로 끊어 읽게 되는 3음절이나 4음절이 한 음보를 이룬다. '단심가(정몽주)'를 읽으며 4음보 운율을 느껴 보자. ‘이 몸이/죽고 죽어/일백 번/고쳐 죽어//백골이/진토되어/넋이라도/있고 없고//임 향한 일편단심이야/가실 줄이/있으랴’ 

 

★ 이 시를 2음보와 3음보로 읽을 때 느낌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감상해 보자.

이 글을 새롭게 바꿔 써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