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배우는 한국어

윤동주의 시를 눈으로 읽고 귀로 들으며 손으로 베껴 써 봅시다.

한국어능력 4급

편지
 
누나!
이 겨울에도
눈이 가득히 왔습니다.
 
흰 봉투에
눈을 한줌 넣고
글씨도 쓰지 말고
우표도 부치지 말고
말쑥하게 그대로
편지를 부칠까요.
 
누나 가신 나라엔
눈이 아니 온다기에.

학습내용

이유

 

【V다기에】 간접화법 구문에다가 원인이나 근거를 나타내는 연결 어미 '-기에'를 붙인 것이다. 구어에서는 '-기에' 대신 '-길래'로 말하기도 한다.

 

¶ 누나 가신 나라엔 눈이 아니 온다기에/반가운 손님이 오셨기에 버선발로 달려 나갔다./어제는 어디를 가셨기에 왜 그렇게 뵐 수가 없었어요?≪염상섭, 무화과≫/빈집이야 얼마든지 있었지만 그래도 훗날 말썽이 없어야겠기에 우선 피난 간 언니네다 짐을 풀었다.≪박완서, 도시의 흉년≫

 

¶ 배가 고프길래 라면을 끓여 먹었다./무슨 일이길래 이렇게 시끄러워.

 

★ 편지체: 편지 형식의 문체로서 글을 읽는 사람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독자와의 관계에 따라 다양한 감정과 경험을 표현할 수 있다. 문체란 문장의 개성적 특색을 가리키는 말로, 시대나 문장의 종류, 글쓴이에 따라 그 특성이 다르게 나타난다. 구어체, 문어체, 논문체, 편지체, 서사체 등이 있다.

 

★ 이 시에 적힌 '누나 가신 나라'는 어디일지, 눈을 넣어 부치는 편지에는 어떤 의미가 담길지 추측해 보자.

이 글을 새롭게 바꿔 써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