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배우는 한국어

윤동주의 시를 눈으로 읽고 귀로 들으며 손으로 베껴 써 봅시다.

한국어능력 5급

이적
 
발에 터분한 것을 다 빼어 버리고
황혼이 호수 위로 걸어오듯이
나도 사뿐사뿐 걸어보리이까?
 
내사 이 호수가로
부르는 이 없이
불리어 온 것은
참말 기적이외다.
 
오늘따라
연정, 자아도취, 시기, 이것들이
자꾸 금메달처럼 만져지는구려.
 
하나, 내 모든 것을 여념 없이,
물결에 써서 보내려니
당신은 호수면으로 나를 불러내소서.

학습내용

 접속사

 

【하나】 문장 앞에서 ‘하나’, ‘하니’, ‘하면’, ‘하여’, ‘해서’ 등으로로 쓰여 ‘그러나’, ‘그러니’, ‘그러면’, ‘그리하여’, ‘그래서’의 뜻을 나타내는 접속사이다.

 

¶ 하나, 내 모든 것을 여념 없이, 물결에 써서 보내려니 당신은 호수면으로 나를 불러내소서./일찍 가도 좋다. 하나 내일은 한 시간 일찍 오너라./오늘은 내가 바쁘다. 하니 너 혼자 가거라./꾸준히 연습하여라. 하면 어느 순간에 실력이 늘어 있을 것이다./선생님의 행색이나 주변머리론 화려한 연주회 같은 건 상상해 볼 수도 없었다. 하여 우리들은 선생님이 무엇 때문에 그토록 연주 연습에 열심이신지를 알 수 없었다.≪이청준, 전짓불 앞의 방백≫/OO에 투자할 생각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거기보다는 OO가 더 전망이 좋습니다.

 

★ 기도문: 신에게 인간의 바람을 알리는 글로 정중한 부탁이나 기원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으소서'를 주로 쓴다.

 

¶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악에서 구하소서.

 

★ 이 시의 화자가 신약 성경 중 어떤 내용을 빌려다 쓰고 있는지 알아 보자.

이 글을 새롭게 바꿔 써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