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배우는 한국어

윤동주의 시를 눈으로 읽고 귀로 들으며 손으로 베껴 써 봅시다.

한국어능력 4급

햇빛∙바람
 
손가락에 침 발라
쏘 ― ㄱ, 쏙, 쏙
장에 가는 엄마 내다보려
문풍지를
쏘 ― ㄱ, 쏙, 쏙
 
아침에 햇빛이 빤짝,
 
손가락에 침 발라
쏘 ― ㄱ, 쏙, 쏙
장에 가신 엄마 돌아오나
문풍지를
쏘 ― ㄱ, 쏙, 쏙
 
저녁에 바람이 솔솔.

학습내용

 의도

 

【AV으려고】 어떤 행동을 할 의도나 욕망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로서, 후행절에 어떤 동사나 다 쓸 수 있다. 하지만 유사하게 의도를 나타내는 '-으러' 뒤에는 '가다/오다'와 같이 장소 이동을 나타내는 동사만 써야 한다.

 

¶ 장에 가는 엄마 내다보려 문풍지를 쏙쏙 뚫었다./내일은 일찍 일어나려고 한다./너는 여기서 살려고 생각했니?/집을 마련하려고 저축을 한다./일찍 떠나려고 미리 준비를 해 두었다.

 

★ 페르소나(persona): '가면(mask)'을 뜻하는 연극 용어이다. 마당극에서 양반탈이나 말뚝이에 부여된 인격이 그러한 예에 해당한다. 시에서는 시인이 여러 편의 시에서 반복적으로 애용하는 시적 화자의 인격을 페르소나로 정의할 수 있다.

 

★ 이 시에 드러난 시인의 페르소나에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 생각해 보자.

이 글을 새롭게 바꿔 써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