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배우는 한국어

윤동주의 시를 눈으로 읽고 귀로 들으며 손으로 베껴 써 봅시다.

한국어능력 5급

산골 물
 
괴로운 사람아 괴로운 사람아
옷자락 물결 속에서도
가슴속 깊이 돌돌 샘물이 흘러
이 밤을 더불어 말할 이 없도다.
거리의 소음과 노래 부를 수 없도다.
끌린 듯이 냇가에 앉았으니
사랑과 일을 거리에 맡기고
가만히 가만히
바다로 가자.
바다로 가자.

학습내용

 비유

 

【V은 듯이】 유사하거나 같은 정도의 뜻을 나타내는 의존명사이다. 짐작이나 추측의 뜻을 나타내기도 한다.

 

¶ 끌린 듯이 냇가에 앉았으니/뛸 듯이 기뻐하였다/아는 듯이 말했다./ 모래알이 손에 잡힐 듯이 가깝게 보이고….≪김남천, 남매≫

 

¶ 그의 행동을 보아 하니, 곧 떠날 듯이 보인다./그녀는 답답하다는 듯이 말하였다.

 

★ 돈호법: 사람이나 사물의 이름을 불러 주의를 불러일으키는 수사법이다. ‘여러분!’, ‘솔아! 솔아! 푸른 솔아!’ 등이 그러한 예이다.

 

★ 이 시에서 돈호법이 쓰인 부분을 찾고 누구를 부르는 것일지 생각해 보자.

이 글을 새롭게 바꿔 써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