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배우는 한국어

윤동주의 시를 눈으로 읽고 귀로 들으며 손으로 베껴 써 봅시다.

한국어능력 3급

 
바닷가 햇빛 바른 바위 위에
습한 간을 펴서 말리우자.
 
코카사쓰 산중에서 도망해 온 토끼처럼
둘러리를 빙빙 돌며 간을 지키자.
 
내가 오래 기르던 여윈 독수리야!
와서 뜯어먹어라, 시름없이
 
너는 살찌고
나는 여위어야지, 그러나,
 
거북이야!
다시는 용궁의 유혹에 안 떨어진다.
 
프로메테우스 불쌍한 프로메테우스
불을 훔친 죄로 목에 맷돌을 달고
끝없이 침전하는 프로메테우스.

학습내용

 반말 명령형

 

【AV어라】 '-어라'는 명령의 뜻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로서, 모음 ‘ㅏ’, ‘ㅓ’, ‘ㅕ’, ‘ㅐ’, ‘ㅔ’로 끝나는 동사 어간 뒤에서는 '-라'만 쓰인다.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청자나 독자에게 책 등의 매체를 통해 명령의 뜻을 나타내기도 한다.

 

¶ 찻길을 건널 때는 손을 들고 건너라./이제 네 이불은 네가 개라./맞는 답을 골라 쓰라./너 자신을 알라.

 

※ "나를 믿는 이 보잘 것 없는 사람들 가운데 누구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사람은 그 목에 연자맷돌을 달고 깊은 바다에 던져져 죽는 편이 오히려 나을 것이다."(마태오 18:6)

 

★ 풍유법: 본뜻은 숨기고 비유하는 말만으로 숨겨진 뜻을 암시하는 비유법이다. 속담이나 격언으로 도덕적인 교훈을 전달하는 방법이 그러한 예에 해당한다.

 

★ 이 시에서 두 편의 신화와 동화를 하나로 합칠 수 있게 만드는 시어를 찾아보자.

이 글을 새롭게 바꿔 써 봅시다.